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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청도

잔교에서 오사광장까지 — 청도 야경 명소 세 곳

옛 항구 잔교와 소청도의 불빛부터, 올림픽 요트 경기가 열렸던 푸산완 신시가지의 스카이라인까지. 걷거나 지하철로 이어지는 청도의 밤 세 장면.

올림픽 조형물이 보이는 청도 푸산완 일대의 노을과 야간 조명
▲ 푸산완(올림픽세일링센터 일대)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초저녁 풍경. 왼편으로 올림픽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청도의 밤은 서로 다른 두 시간대의 얼굴을 보여준다. 독일 조계 시절부터 남은 잔교·소청도 일대 구시가지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요트 경기를 치르며 새로 들어선 푸산완 신시가지다. 걷거나 지하철을 타고 이어 볼 수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잔교(栈桥)와 회란각(回澜阁) — 밤에도 닫히지 않는 관문

바다 위로 뻗은 청도 잔교와 끝에 있는 회란각, 뒤로 보이는 도심 전경
▲ 하늘에서 내려다본 잔교. 다리 끝 정자가 회란각이다.

청도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지하철 3호선 칭다오역 G출구에서는 5분 거리에 잔교가 있다. 시난구 태평로 12호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뻗은 다리로,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열려 있어 저녁 늦게 도착해도 발길을 돌릴 필요가 없다. 다리 끝 2층 정자인 회란각은 내부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고 별도 입장료는 없다. 밤에는 다리를 따라 놓인 조명과 해안 쪽 건물 불빛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울철(11월~이듬해 4월)에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갈매기 떼가 잔교 주변에 머무는데, 낮에는 먹이를 주려는 인파가 몰리지만 밤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바로 서쪽으로 소청도까지 해안을 따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두 곳을 묶어 돌아보는 편이 동선상 효율적이다.

소청도(小青岛) — '금서표등(琴屿飘灯)'이라 불리는 야경

청도 해안에 서 있는 전통 양식의 등대
▲ 청도 해안을 지키는 등대. 소청도를 비롯해 해안 곳곳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잔교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10분 남짓 걸으면 소청도 입구가 나온다. 주소는 치친위루(琴屿路) 26호이며, 섬 전체가 작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입장료는 5위안으로 부담이 적다. 다만 개방시간이 짧은 편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에, 해 지는 시각을 미리 확인하고 입장 마감 전에 들어가는 편이 좋다.

섬 끝에 선 하얀 등대와 섬 전체 조명이 바다에 비치는 모습을 현지에서는 '금서표등(琴屿飘灯)'이라 부르며, 오래전부터 청도를 상징하는 야경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입장 마감이 이른 편이라 섬 안에서 야경을 보려면 폐장 시각에 맞춰 들어가야 하고, 이미 문을 닫았다면 잔교 쪽 해안 산책로에서 섬 전체를 바라보는 것으로도 비슷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푸산완(浮山湾) 일대 — 오사광장·올림픽세일링센터의 야간 조명

잔교·소청도가 구시가지의 밤이라면, 지하철로 동쪽으로 이동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신시가지 야경이 나온다. 오사광장(五四广场)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요트 경기가 열렸던 올림픽세일링센터(奥帆中心), 그 사이 해안의 연인제방(情人坝)이 모두 이 구간에 모여 있다. 고층 빌딩 외벽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7시~9시 무렵이 보기 좋다는 평이 많지만, 조명 연출의 강도와 시간은 평일과 주말·공휴일에 차이가 있고 행사 기간에는 별도 일정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 당일 현지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동선을 짤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오사광장 지하철역은 인파가 몰리는 저녁 시간대(통상 오후 5시 이후)에 임시로 통제되는 경우가 있어, 지하철 2호선 푸산쒀역(浮山所站)이나 옌얼다오루역(燕儿岛路站), 또는 3호선 옌안싼루역(延安三路站)에서 내려 걷는 편이 더 확실하다. 명절 연휴에는 인파가 특히 몰리므로, 복잡한 것을 피하고 싶다면 태평각(太平角)이나 후이취안광장(汇泉广场) 쪽으로 동선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 정보

잔교·회란각
시난구 태평로 12호 · 잔교 24시간 무료 개방 · 회란각 09:00~17:00(월요일 휴관, 무료) · 지하철 3호선 칭다오역 G출구 도보 5분
소청도
치친위루 26호 · 입장료 5元 · 개방시간 4~10월 06:00~20:00, 11~3월 06:00~19:00 · 잔교에서 도보 약 10분
오사광장·올림픽세일링센터
스난구 둥하이시루 일대 · 무료 · 저녁 조명 대략 19:00~21:00(요일·행사에 따라 변동) · 지하철 2호선 푸산쒀역·옌얼다오루역, 3호선 옌안싼루역(오사광장역은 저녁 시간대 통제될 수 있음)
참고
겨울철 소청도는 오후 7시에 문을 닫아 폐장 시각이 빨라짐

※ 입장료·운영 시간, 조명 연출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사광장 일대 야간 조명·라이트쇼의 요일별 정확한 일정은 방문 전 현지 공지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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