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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닷컴, K-소비재 직매입 확대 — 9개사와 150만 달러 계약

KOTRA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JD)그룹 구매단을 서울로 초청해 직매입 입점 상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K-소비재 기업 9개사가 연내 150만 달러 규모 수입 계약을 맺었다. 징동은 지난 6월 한국에 소싱 전문 법인까지 세우며 한국산 소비재 조달을 본격화하고 있다.

▲ KOTRA·징동그룹의 K-소비재 직매입 협력을 정리한 그래픽 (그래픽: 포커스기업소식 · 데이터 출처: KOTRA, 뉴스핌 2026-08-12 보도)

중국 소비시장에 물건을 넣으려는 한국 기업에게 가장 큰 벽은 늘 ‘누구를 통해 파느냐’였다. 중국 내 벤더(중간 유통상)를 거치면 진입은 빠르지만 마진과 재고 부담을 떠안아야 하고, 플랫폼 입점 뒤에도 물량을 밀어줄 주체가 없으면 매대에서 금방 밀려난다. 그 구조에 변화를 예고하는 소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강경성)는 8월 12일 서울 본사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그룹 구매단을 초청해 ‘징동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핵심은 ‘직매입’이다. 플랫폼이 한국 기업의 제품을 직접 사들여 자기 재고로 파는 방식으로, 중간 벤더를 거치는 기존 구조와는 위험 분담 구조가 다르다.

징동, 6월 한국에 소싱 법인 설립

징동그룹은 K-소비재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18일 한국에 소싱 전문 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플랫폼이 한국 현지에 구매 조직을 두는 것은, 일회성 프로모션이 아니라 상시 조달 채널을 만들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KOTRA도 기존 중국 벤더사를 통한 수출과 함께, 징동 같은 대형 온라인 유통망이 국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직매입 방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상담회에는 국내 K-소비재 기업 2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징동 측이 KOTRA와 함께 선별한 54개사가 품목별 상품기획자(MD)와 54건의 일대일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징동은 현장에서 9개사와 연내 150만 달러 규모의 제품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패션 상품 브랜드 ‘리끌로우’ 제품은 직매입 방식으로 도입하고, 징동닷컴 안에 자체 운영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한눈에 보는 수치

행사
징동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상담회 (2026년 8월 12일, KOTRA 서울 본사)
참가 기업
국내 K-소비재 기업 200여 개사
일대일 구매상담
선별 54개사 · 54건
계약 성과
9개사와 연내 150만 달러 규모 수입 계약
징동 한국 소싱 법인
2026년 6월 18일 설립
상반기 5대 소비재 대중국 수출
34억4000만 달러 (전년 동기 31억6000만 달러, +8.7%)
중국 소매 중 온라인 비중
2020년 30% → 2026년 상반기 44% 이상

소비재 수출은 이미 회복 국면

배경에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소비재 수출 회복이 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식품·패션의류·생활용품·의약품 등 5대 소비재의 대중국 수출액은 3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31억6000만 달러보다 8.7% 늘었다. 반도체가 이끄는 최근의 폭발적인 교역 증가와는 성격이 다르다. 가격 사이클보다 실수요에 기반한 품목들이어서, 등락 폭이 작은 대신 판로가 확보되면 반복 주문으로 이어지기 쉽다.

유통 채널의 무게중심도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중국의 상품·서비스 소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0%에서 올해 상반기 44% 이상으로 확대됐다. 오프라인 매대 확보에 들이던 비용과 시간을, 이제는 플랫폼 안에서의 노출과 물류로 옮겨 계산해야 하는 국면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온라인화·도시화·고령화로 진화하는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현지 대형 플랫폼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K-소비재 기업들이 국별 대형 유통망과 협력해 해외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징동은 앞으로 징동닷컴 안의 ‘K-소비재 전용관’을 확대하고, KOTRA와 함께 입점 유망 기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천진·화북 지역 한인 기업에 주는 의미

이번 소식은 서울에서 열린 행사지만, 중국 현지에서 무역·유통업을 하는 한인 기업에게도 몇 가지 실무적 함의가 있다.

첫째, 중간 유통의 역할이 바뀐다. 플랫폼 직매입이 늘면 단순 중개형 벤더의 입지는 좁아진다. 반면 통관·인증·창고·A/S·현지 마케팅처럼 플랫폼이 직접 하기 어려운 기능을 맡는 쪽은 오히려 수요가 늘 수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물건을 넘기는 일’인지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인지 구분해 볼 시점이다.

둘째, 한국 본사와의 연결고리를 만들 기회다. 징동이 한국에 소싱 법인을 세웠다는 것은 한국 측 공급 정보가 상시적으로 수집된다는 뜻이다. 중국 현지에서 특정 품목의 실수요와 경쟁 상황을 아는 한인 기업이라면, 한국 제조사에 그 정보를 붙여 주는 역할로 거래를 만들 여지가 있다.

셋째, 준비 서류는 미리 챙겨두는 편이 낫다. 화장품·식품·의약품은 중국 진입 시 품목별 등록·비안(备案)·라벨 규정이 까다롭고, 이 절차가 계약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직매입 상담이 성사돼도 인증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시즌을 놓친다.

KOTRA는 중국 내 20개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어, 천진을 포함한 각 지역 무역관을 통해 입점·상담 기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향후 상담회 일정과 참가 조건은 공고에 따라 달라지므로, 관심 기업은 KOTRA 무역투자24(www.kotra.or.kr) 공고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참고 자료

원문 보도
뉴스핌 ‘KOTRA, 中 징동과 K-소비재 수출 확대…연내 150만달러 계약’ (2026-08-12, 김하영 기자)
발표 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 산업통상부
KOTRA 공고 확인
KOTRA 무역투자24

※ 본 기사는 뉴스핌(2026-08-12) 보도를 바탕으로 자동 초안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게재 전 편집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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