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차하이에서 냐오차오까지 — 베이징 야경 명소 세 곳
호수 위의 뱃놀이부터 조명이 들어오는 경기장,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거리까지… 성격이 다른 베이징의 밤 세 곳을 정리했다.
베이징의 야경은 한곳에 몰려 있지 않다. 후퉁과 호수가 있는 스차하이, 올림픽 유산이 남은 국가체육장, 도심 한복판의 왕푸징 거리까지 성격이 다른 세 곳을 소개한다.
스차하이(什刹海) — 호수와 후퉁의 밤
베이징 시내에서 옛 골목과 호수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스차하이다. 첸하이·허우하이·시하이 세 호수를 묶어 부르는 이름으로, 흔히 ‘허우하이’로도 불린다.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돼 있어 정해진 폐관 시간이 따로 없고, 해가 진 뒤부터 저녁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다. 호수 주변 술집·카페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된다.
남쪽 기슭 선착장에서는 사공이 노를 젓는 전통 나무배(야오루촨)를 탈 수 있는데, 2025년 기준 가격은 인당 80위안(30분)이었고 페달보트·전동보트는 시간당 180위안부터 시작했다. 요금은 계절과 운영업체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라 선착장 현장 안내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지하철 6호선 베이하이베이역이나 8호선 스차하이역(A1 출구)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만큼 소지품 관리에 신경 쓰고, 야간 수영이나 낚시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국가체육장(鸟巢, 냐오차오) — 조명이 만드는 격자무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인 국가체육장은 강철 골조가 새 둥지 모양을 이뤄 ‘냐오차오’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밤이 되면 골조 사이로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다른 인상을 준다. 위치는 차오양구 궈자티위창난루 1호이며, 지하철 8호선 아오린피커궁위안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정상 개방 시간은 2026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기본 관람권이 50위안, 지붕 위 공중회랑까지 올라가는 ‘딩메이’권이 80위안, VIP권이 110위안이다. 장애인·만 65세 이상·현역 군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콘서트나 대형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개방 시간이 낮 시간대로 단축되거나 야간 관람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2026년 8월에도 공연 일정에 따라 개방 시간이 여러 차례 조정됐다), 방문 전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왕푸징(王府井) —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거리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거리 중 하나인 왕푸징은 톈안먼광장에서 멀지 않은 둥청구에 있다.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거리로 조성돼 있어 밤에도 사람이 오가고, 백화점과 상점 간판에 불이 켜지면 도심 야경의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다.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돼 있고, 지하철 1호선 왕푸징역에서 나오면 바로 거리로 이어진다.
거리 안쪽에는 먹거리 골목도 있는데, 매장별 영업시간과 야시장 운영 여부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라 이번 기사에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방문 전 현지 지도 앱에서 개별 매장의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편을 권한다.
여행 정보
- 스차하이(什刹海)
- 시청구 · 무료 · 상시 개방 · 지하철 6호선 베이하이베이역 또는 8호선 스차하이역(A1 출구) · 전통 나무배 80元/인/30분, 페달·전동보트 180元/시간~(2025년 기준)
- 국가체육장(鸟巢)
- 차오양구 궈자티위창난루 1호 · 10:00~22:00(입장마감 21:00, 2026년 기준) · 기본권 50元·공중회랑권 80元·VIP 110元 · 장애인·65세 이상·현역군인 무료 · 지하철 8호선 아오린피커궁위안역
- 왕푸징(王府井) 보행가
- 둥청구 · 무료 · 상시 개방 · 지하철 1호선 왕푸징역
- 참고
- 대형 공연·행사 기간에는 국가체육장 개방시간이 단축될 수 있음
※ 입장료·운영 시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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